중학생때 집이 멀어서 버스타고 등교했는데 우리학교가는 버스가 하나밖에 없어서 같은학교 학생 세네명정도 가끔 버스에서 마주쳤거든 그 중에 한학년 위 오빠가 한명 있었는데 약간 노는 무리여서 처음엔 별로 마음이 안갔어 근데 등교시간이 비슷해서 매일 마주치다 보니까 점점 나도 모르게 눈길이 가더라고 그오빠가 등교할때 보면 항상 가방은 없고 교복바지에 상의는 항상 니트아니면 후드집업입고 다녔거든 근데 어느 날 그 오빠가 교복셔츠에 마이까지 다 갖춰입고 명찰까지달고 버스에 타는거야 내가 학교기준으로 집이 그 오빠보다 멀어서 항상 먼저 타있었는데 딱 오빠 타는곳에서 앞문열리고 오빠가 타는데 진짜 첫눈에 반해서 심장이 쿵한다는게 이런 느낌인가싶었어 그 뒤로는 등교할때 내가 타는 곳에서 그 오빠가 타는 곳까지 다여섯정류장을 가는동안 마음속으로 기다리고 기대하게 됐어 혹시나 그 오빠가 오늘도 같은버스를 타고 등교할까하는 마음에
2020/07/30 16:57 2020/07/30 16:57